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조합비 적립금 80억원 중 5억원을 ‘정리해고 철회 투쟁기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노조는 또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언한 22일과 23일에도 조합원이 정상 출근해 사내집회와 농성을 계속하는 등 ‘비폭력 장기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노조 전주지부(전주공장)소속 해고대상자 97명은 이날 오후 버스편으로 울산에 도착했으나 경찰의 제지를 받아 울산공장에 들어가지는 못했다.전주공장에서는 이날 오전 정상 출근한 노조원 1백여명이 본관 점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던 비노조원 강모(34)대리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팩시밀리 등 사무실 집기가 부서기도 했다.경찰은 전경 20개 중대 2천4백여명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주변과 인근 효문사거리 등에 배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울산〓정재락·권재현기자〉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