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代 차량절도 용의자,경찰이 쏜 총맞아 사망

  • 입력 1998년 7월 15일 19시 31분


10대 차량절도 용의자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15일 오전 1시20분경 충남 아산시 배방면 갈매리 앞 길에서 배방파출소 소속 김구현(金久鉉·28)순경이 차량절도 용의자 이모군(17·경기 평택시)에게 권총을 발사해 천안 순천향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김순경은 충남 31나 9872호 쏘나타 승용차를 타고 있던 이군이 흉기를 휘두르며 반항해 격투를 벌이다 이군의 가슴에 권총을 쏘았다.

숨진 이군은 6일 오후 11시경 천안시 원성동 O빌라 주차장에서 쏘나타 승용차를 훔치는 등 연쇄 차량절도범으로 지목돼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한편 충남지방경찰청은 “김순경이 이군과 격투를 벌이던 중 이군이 김순경의 권총을 잡아당겨 실린더가 열리면서 장전된 실탄과 공포탄의 위치가 바뀌었다”며 “김순경이 이를 모르고 위협사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실탄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아산〓이기진기자〉doyoc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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