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사회단체,통일축전 준비 국민협의회 발족 합의

  • 입력 1998년 7월 6일 19시 56분


8·15 판문점 통일대축전을 북한측과 공동으로 개최하기 위해 여야 정당과 보수 및 진보성향의 사회단체들이 참여하는 가칭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가 곧 발족될 예정이다.

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국민신당 등 4개 정당과 경실련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등 8개 민간 단체 대표들은 6일 통일부 주선으로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은 원칙에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또 당면한 8·15 통일 대축전 준비 외에 차제에 장기적으로 통일운동의 구심적 역할을 할 민간단체의 협의체를 결성하는 게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그러나 이 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식과 누가 대표를 맡을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날 모임에는 국민회의 설훈(薛勳)기조위원장, 자민련 정일영(鄭一永)제3정조위원장, 한나라당 제정구(諸廷坵)의원, 국민신당 박범진(朴範珍)사무총장, 경실련 이장희(李長熙)운영위원장,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송영대(宋榮大)의장, 민족회의 조성우(趙誠宇)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범민련 남측본부가 통일대축전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을 이달 중순 베이징(北京)에서 갖자고 제의해 와 이를 수락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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