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自노조, 26시간 시한부파업…3개공장 가동중단

  • 입력 1998년 6월 30일 20시 01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김광식·金光植)가 회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맞서 30일 오후 3시부터 26시간 시한부파업에 돌입, 울산 전주 아산공장 등 3개 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노조는 이날 오후 5시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1만5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는 “노사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회사측이 정리해고 신고서를 낸 것은 무효”라며 “회사측이 정리해고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비상대책위를 거쳐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등 강경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1일에도 오전 8시30분부터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전체집회를 가진 뒤 낮12시 퇴근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26시간 동안 울산 전주 아산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 차량 3천6백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3백여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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