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검은머리물떼새,매립지 공사장서 발견

  • 입력 1998년 6월 9일 19시 44분


천연기념물 326호 검은머리물떼새 두마리가 쓰레기매립지 공사현장에서 알을 품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대한조류협회 송순창(宋淳昌·58)회장은 인천 서구 백석동 김포 수도권매립지 3공구 공사현장에서 3개의 알을 번갈아 품고 있는 검은머리물떼새 두마리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송회장은 “검은머리물떼새는 섬지방에서나 간혹 볼 수 있는 새”라며 “시끄러운 공사현장에서 알을 품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현장에서는 새가 알을 부화시킬 때까지 주변 공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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