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손씨가 권전부장에게서 자금을 지원받아 70년대 한민통 기념식 행사장면 사진을 입수, 김대통령이 북한 인공기를 걸어놓고 강연한 것처럼 변조한 뒤 국내에서 인용 보도하도록 하기 위해 일본 잡지발행인에게 이 사진을 제공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손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권전부장에 대해서도 이 혐의를 추가해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권전부장은 지난해 8월 손씨에게 당시 국민회의 김대중후보를 비방하는 책자발간 지원자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준 혐의다.
이에 따라 손씨는 ‘김대중 X파일’을 발간, “김후보가 공산당에 가입했으며 아직도 전향하지 않고 있다”고 비방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