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앞 실업자대회,『생존권 보장』 요구

  • 입력 1998년 4월 23일 19시 43분


국민승리21(대표 권영길·權永吉) 실업대책본부는 23일 정오 서울역광장에서 실직자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차 실업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18일 부산에서 있었던 실업자들의 거리행진에 이어 두번째의 본격적인 실업자집회다.

주최측은 S컴퓨터 경인지부장을 지내다 정리해고된 최모씨 등 5명이 실업체험담을 공개한 후 ‘전국실업자동맹’결성을 위한 회원모집과 ‘주40시간 노동제와 실업급여기금 10조원 조성을 위한 서명운동’을 함께 벌였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전국의 실업자들이 연대하여 빼앗긴 생존권을 되찾자”고 주장하면서 “정부는 실업자대표가 참여하는 범국가적 대책기구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박윤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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