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중국 톈진(天津)으로 간 이광식씨(37·농업·양산시 하북면 순지리)는 교포처녀 이모씨(27)를 만나 결혼일정 등을 논의한 뒤 21일 모식당을 나서다 괴한 3명에게 승용차로 납치됐다.
이씨는 베이징(北京)의 한 건물 지하실에 감금돼 있다가 납치 3일만인 24일 갖고 있던 현금 1백50만원과 여권 등을 빼앗기고 풀려나 현지 영사관에 신고했다.
또 범인들은 23일 이씨의 집에 전화를 걸어 “24일까지 국민은행 계좌로 4백50만원을 송금하지 않으면 이씨를 죽이겠다”고 협박, 가족들이 중국 교포를 통해 이 돈을 입금했다는 것.
이씨는 현재 중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