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1백명 전망]연말 환율 1천4백원이상 될것

입력 1998-03-15 20:23수정 2009-09-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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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현장에 있는 기업인과 금융인 외국기업인 등 경제전문가들은 현재의 고환율 고금리추세가 적어도 올 연말까진 지속되고 특히 경기는 내년 하반기쯤 돼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 1백일을 맞아 동아일보와 LG경제연구원은 국내 금융기관 종사자와 기업인, 경제연구원, 외국기업인 등 국내외 경제전문가 1백명을 대상으로 경제동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6월말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 수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1천5백원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고 1천6백원대라는 전망도 26%나 됐다. 이는 14일 현재 1천5백37원을 기록한 달러환율이 상당기간 갈 것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올 연말 환율은 1천4백원대(41%)로 보는 전망이 가장 우세했으나 △1천5백원(20%) △1천6백원(5%) △1천7백원(3%) △1천8백원이상 (3%) 등 1천5백원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31%나 됐다. 응답자 전원은 99년말과 2000년말에도 원화환율은 1천원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응답했다.

금리 역시 6월말 금리수준에 대해서는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 기준으로 응답자의 절반이상(57%)이 연 18∼19%로 예상했고 12월말에도 연16∼17%와 18∼19%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각각 36%나 됐다.

외국기업인들의 금리전망치는 더욱 높아 응답자 11명 중 6명이 6월말과 12월말 금리를 각각 연 22∼23%, 20∼23%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2000년말에야 IMF이전 수준의 금리(12∼13%)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은 전체 조사대상자의 47%가 1백1억∼2백억달러로 예상했으며 0∼1백억달러, 2백억∼3백억달러가 될 것이라는 응답도 각각 26%, 20%에 달했다.

실업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상(57%)이 올 연말 1백51만∼2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2백1만명 이상이 되리라는 전망도 18%나 돼 심각한 실업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 시기는 99년말이 42%로 가장 우세했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12%를 예상하는 답변이 절반 가까이(47%) 됐다.

경제회생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금융기관 부실(36%) △고금리(19%) △대외신용도 추락(18%) △여야간 정쟁(7%)순으로 답했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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