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공사, 무인 안전관리시스템 첫 도입

  • 입력 1998년 3월 9일 08시 06분


광주 지하철공사 현장에 24시간 무인안전관리시스템이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

광주시지하철건설본부가 최근 공개한 이 자동화계측시스템은 지하굴공사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지반붕괴 구조물변형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기 위한 것.

광주지하철 1호선 1―7공구현장(구 상무대앞)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지하흙벽 및 암반 콘크리트타설부분과 H빔을 비롯한 각종 구조물에 부착된 전자센서를 활용하는 것이다.이 센서들은 부착부위의 △토압 △경사 △수압 △지지하중 등의 변화추이를 24시간 빈틈없이 측정, 데이터를 계측전문회사의 주컴퓨터에 전송한다.

계측회사는 이를 각종 안전기준과 비교 분석, 위험징후가 나타날 경우 곧바로 시공회사 및 감리단 공사감독관에게 경보를 발령해 위기상황에 대처토록 한다.

이 시스템은 비교적 구조가 단순한 개착식공구의 경우 6,7개 항목을, 위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터널식공구는 △내공변위 △지지볼트 △접착콘크리트강도 등을 추가한 10여개 항목을 각각 측정한다.지하철본부 관계자는 “종전 수동측정에 따른 시간적 공간적 공백을 극복, 안전관리 신뢰도를 한차원 높이게 됐다”며 “또 정밀분석한 측정자료는 다른 공구시공 때 사고예방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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