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항기 北영공 통과]조종사 『평양의 하늘은 맑았다』

  • 입력 1998년 3월 3일 20시 15분


우리나라 민간 항공기가 3일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한 영공을 통과했다.

건설교통부는 대한항공 소속 B747 400F 화물기가 이날 오전 2시20분(한국시간) 앵커리지를 출발, 오전 8시57분부터 오전 9시17분까지 동해상의 북한 비행정보구역(FIR)을 지나 오전 10시25분 김포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국적항공기의 북한영공 통과는 남북한이 다음달 23일부터 상호 비행정보구역을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통과항로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시험비행차원에서 이뤄졌다.

건설교통부는 북한영공 개방으로 우리나라와 미주 및 러시아간 운항시간이 20∼50분 단축돼 연간 2천만달러 이상의 유류비용을 줄일 수 있고 북한도 2백만달러 이상의 관제료 수입을 올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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