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바다』 장본인, 남북화해 역설 주목

  • 입력 1998년 2월 20일 19시 42분


94년3월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서울 불바다’ 발언을 해 남북한관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박영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국장(차관급)이 20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남북해외학자 통일회의에서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을 강조해 주목을 끌었다. 북한측 대표단장으로 이 회의에 참석한 그는 한국측 박명림(朴明林·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대표가 불바다 발언을 한 배경을 묻자 “전쟁이 일어나 맞싸우면 우리 북반부만 황폐화되는 게 아니라 서울도 불바다가 된다는 내용이었다”고 해명한 뒤 남북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화해협력의 시대를 열어보자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변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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