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기배·李棋培)는 27일 불법 총기류 자진신고 기간중에 반납된 총기를 빼돌려 밀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귀식(申貴湜·45·총포상)씨와 사격경기용 실탄을 밀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사격연맹 소속 코치 박태환(朴泰煥·36)씨 등 총기제조 및 밀매사범 25명을 적발, 이중 18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충북 청주시에서 S총포사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6월 청주 모경찰서가 총기류 자진신고기간 중 반납받아 폐기처분을 의뢰한 미제 22구경 윈체스터 소총 1정을 빼돌려 인덕수(印德洙·구속)씨에게 1백만원을 받고 판 혐의다.
박씨는 대한사격연맹 대구지부 사격코치로 근무하던 지난해 9월 밀매책 이광렬(李光烈·구속)씨에게서 3백만원을 받고 미제 레밍턴 엽총 1정과 경기용 22구경 실탄 1만 발을 판 혐의다.
구속된 총기제조책 정환운(鄭煥運·30) 이봉집(李鳳集·35)씨 등은 드릴과 쇠톱 등을 이용해 공기총을 22구경 소총과 권총으로 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