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총기관리]경찰이 폐기의뢰한것 빼돌려 되팔아

  • 입력 1997년 11월 27일 20시 04분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기배·李棋培)는 27일 불법 총기류 자진신고 기간중에 반납된 총기를 빼돌려 밀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귀식(申貴湜·45·총포상)씨와 사격경기용 실탄을 밀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사격연맹 소속 코치 박태환(朴泰煥·36)씨 등 총기제조 및 밀매사범 25명을 적발, 이중 18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충북 청주시에서 S총포사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6월 청주 모경찰서가 총기류 자진신고기간 중 반납받아 폐기처분을 의뢰한 미제 22구경 윈체스터 소총 1정을 빼돌려 인덕수(印德洙·구속)씨에게 1백만원을 받고 판 혐의다. 박씨는 대한사격연맹 대구지부 사격코치로 근무하던 지난해 9월 밀매책 이광렬(李光烈·구속)씨에게서 3백만원을 받고 미제 레밍턴 엽총 1정과 경기용 22구경 실탄 1만 발을 판 혐의다. 구속된 총기제조책 정환운(鄭煥運·30) 이봉집(李鳳集·35)씨 등은 드릴과 쇠톱 등을 이용해 공기총을 22구경 소총과 권총으로 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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