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복교수 글,교과서서 삭제

  • 입력 1997년 11월 25일 08시 08분


교육부는 24일 고정간첩 혐의로 구속된 서울대 사회학과 고영복(高永復)명예교수의 글이 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에 실려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삭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교수가 쓴 글은 「우리의 청소년」이란 5쪽 분량의 논설문으로 교육부는 내년부터 다른 사람의 글로 바꾸기로 하고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교과서 개정작업을 의뢰했다. 교육부는 문제의 글이 교과서 전반부에 실려 있어 학생들이 이미 배운 상태인 점을 감안, 수업이나 평가자료로 활용하지 않도록 각 시도교육청에 지시했다. 고교수가 쓴 「우리의 청소년」은 청소년이 나라의 미래임을 강조하고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를 서술한 글로 비정치적인 내용이다. 〈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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