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손실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돼오던 「쥐잡기사업」이 서울시에서는 「사양(斜陽)사업」으로 변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올해 쥐잡기사업을 실시하는 곳은 종로 중구 성동 동대문 서대문 등 13개구. 이들 구청 가운데 일부는 내년에 쥐잡기를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머지않아 쥐잡기사업은 사라질 전망이다.
추수가 끝난 뒤 양곡을 지키기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해왔던 쥐잡기사업은 서울시에서도 지방자치제 실시전까지는 날짜를 정해 각 가정에 쥐약을 나눠주는 등 시정의 주요사업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자제 실시 이후 구단위로 넘어가면서 강남 서초 송파 노원 등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는 쥐잡기사업을 아예 폐지했다.
〈박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