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부 2과장 김인호검사]『DJ비자금 正道수사 최선』

  • 입력 1997년 10월 20일 20시 15분


김인호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의 비자금 의혹사건 수사의 주임검사를 맡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 김인호(金仁鎬·41·사시19회)부장검사. 대부분의 특수부 검사들이 이번 사건이 자신에게 배당되지 않기를 내심 바랐을 정도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맡게 돼서인지 김과장은 『담담한 심정이다. 맡겨졌으니 최선을 다해 정도(正道)를 걸으며 수사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특수수사통인 김과장은 서울지검 재임시 유명백화점들의 한우사기판매사건을 수사해 모두 유죄를 받아내기도 했다. 특히 부산지검 특수부장으로 일하면서 당시 부산지검장이었던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에게 능력을 인정받아 8월 정기인사 때 중수부 과장으로 발탁됐다는 후문. 김과장의 주임검사 발탁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는 『김총장의 의중을 잘 살펴 수사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김과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남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했다. 〈조원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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