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있을 때마다 「국산담배를 애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여온 경남지역 각급 관공서들이 실제로는 외산담배를 일반시민들 보다 훨씬 많이 피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담배인삼공사 경남본부가 최근 창원 마산 진주 등 도내 14개지점이 위치한 지역 공공기관의 흡연율을 조사한 결과 마산시청의 경우 외산담배 점유율이 무려 22.1%로 나타났다.
또 마산동부경찰서와 중부경찰서는 외산담배 점유율이 각 20.8%, 19.9%로 집계됐고 합포구청은 15.6%를 차지했다.
경남도교육청은 15.6%로 창원지역 관공서 가운데 외산담배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도경은 13.6%, 창원경찰서 11.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청과 창원시청은 2%, 3.9%로 비교적 낮았다.
사천 진해 통영 등지의 시청과 경찰서는 외산담배 점유율이 평균 2∼5%로 대도시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담배인삼공사는 공직자들이 외산담배를 선호한다는 여론에 따라 공공기관의 담배꽁초를 회수, 분석하는 방법으로 조사했으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인의 출입이 잦은 민원실 꽁초는 수거하지 않았다.
〈창원〓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