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내신 마지막해]서울대 어문계,外高 「독식」예상

  • 입력 1997년 10월 3일 19시 57분


9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일반고교 출신이 서울대 어문계열에 합격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9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크게 늘어날 전망인 외국어고 출신 고득점자들이 99학년도부터 폐지되는 특수목적고 비교내신을 마지막으로 적용받기 위해 서울대 어문계열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와 정일 대성 종로학원이 지난해와 올해 실시한 모의수능시험 결과를 정일학원이 분석한 결과 인문계 3백점이상 고득점자의 외국어고생 비율이 96년 평균 18.8%에서 97년에는 24.7%로 5.9% 포인트 늘었다. 또 8월 실시한 모의수능시험에서 서울대 어문계열을 지원한 외국어고생은 비교내신제 폐지에 대한 불안으로 지난해 32.4%에서 36.4%로 4% 포인트 증가했다. 정일학원 신영섭 평가실장은 『일반고 출신으로 서울대 어문계열에 진학하려면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상위 1%내에 들어야 하고 지원학과 수능 평균점수보다 높아야 안정권이므로 가급적 어문계열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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