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PC통신 흑색선전 선거사범 전원구속

  • 입력 1997년 10월 2일 19시 55분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주선회·周善會검사장)는 2일 전국공안부장회의를 열고 12월 대통령선거와 관련, PC통신을 통해 대선후보를 흑색선전하거나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전원 구속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소속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빙자해 98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자신의 선거운동을 벌일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이들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재 27명이 대선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중 PC통신을 통해 특정후보를 악의적으로 비방한 홍동완(洪銅完·26·한국과학기술원4년)씨 등 3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입건했으며 2명을 관할검찰청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사범으로는 현재 5건의 위반사범을 적발했으며 그중 지방선거를 위해 유인물을 배포하고 호별방문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장덕수씨(31·전남 화순군 군의원)를 구속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해외주재관과 교포 등이 인터넷을 통해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에 대해서도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선거정국에 편승한 불법노사분규 등 무분별한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키로 했다. 〈조원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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