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퇴적물 준설 검토…尹환경부장관 국감답변

  • 입력 1997년 10월 2일 07시 52분


정부는 팔당호 바닥에 쌓여있는 오염물질을 포함한 퇴적물을 준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윤여준(尹汝雋) 환경부장관은 1일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지난 92년에도 팔당호 퇴적물의 준설 타당성을 조사한 바 있으나 수질개선효과가 작고 2차 오염이 우려돼 하지 않기로 했었다』며 『그러나 5년이 지난 현재 그동안 누적된 퇴적물이 상당하기 때문에 다시 준설작업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이 팔당호 현지조사결과를 토대로 『팔당호 바닥에는 각종 중금속과 질소 인으로 오염된 퇴적층이 60㎝∼9m나 쌓여있으며 연간 일반 호수의 12배인 6㎝씩 계속 쌓이고 있어 퇴적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데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이들 의원은 또 어로행위를 금지하는 바람에 팔당호에는 어패류가 이상번식해 조개류만 4천1백51t에 이르며 이중 60%는 죽은 채 바닥에 가라앉아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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