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능평균 의예과 최고…97년입시자료 단독입수

  • 입력 1997년 9월 25일 08시 16분


97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의예과 합격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균점수(가중치 포함)가 가장 높았고 다음은 건축 컴퓨터 전기공학 법과대 순으로 나타났다. 불문 독문 등 일부 학과는 합격자의 수능 평균점수가 비슷한데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성적에서 큰 차이를 보여 논술뿐만 아니라 학생부도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경영대 합격자의 수능평균이 처음으로 법과대를 앞질렀고 특차와 정시모집 합격자의 성적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다. 이같은 사실은 24일 본보가 두 대학에서 단독 입수한 97학년도 입시전형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수능 성적〓서울대 의예과의 영역별 가중치를 포함한 수능평균이 3백93.36점(원래 수능점수 3백45.05)으로 전체 학과 중 가장 높았다. 이어 건축학과가 3백89.94점(〃3백42.05)으로 2위였고 법과대는 3백80.20점(〃3백45.64)으로 5위를 차지했다. 가중치를 포함한 점수에서는 의예과가 1위였지만 원래 수능점수로는 법과대가 0.59점차로 의예과를 앞서 1위를 기록했다. 인문사회계는 법과대에 이어 △영문과 3백72.95점(〃3백39.05) △외교학과 3백68.52점(〃3백35.02) 등의 순이었다. ▼학생부 성적〓1백92점 만점인 학생부 평균성적(교과 부문)은 전체 69개학과 중 인문사회계 10개학과, 자연계 8개학과 등 18개학과 및 모집군이 1백90∼1백92점대의 높은 분포를 보였다. 사범대는 원래 수능점수가 다른 학과보다 10∼30점 낮은 3백8∼3백22점대를 보였지만 학생부 성적은 거의 만점에 근접, 내신성적이 우수한 여학생과 지방고 출신이 많이 합격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려대 수능성적〓고려대의 97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의 수능평균성적(원래 수능점수)은 경영대가 3백16.1점으로 법과대(3백14.8점)를 앞질렀다. 이밖에 △정경대 3백15.1 △의대 3백6.1 △생명과학부 3백6.1 △문과대 2백99.1 △공대 2백98.5 △이과대 2백90.6 △사범대 2백77.9 △자연자원대 2백71.1점 등의 순이었다. 〈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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