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살 한겨레신문 교열부장 행적조사 주력

  • 입력 1997년 9월 24일 11시 24분


한겨레신문 洪淳福(홍순복)부장(43) 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水原 중부경찰서는 24일 洪씨의 피살전 행적을 조사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피살현장 부근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洪씨의 안경이 발견되고 무선호출기에 전화번호가 찍혀있던 점으로 미루어 洪씨가 피살 직전에 누군가와 연락을 하거나 만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호출기에 남아있는 3개 전화번호의 주인을 찾고 있다. 경찰은 23일 자정께 회사동료가 洪씨를 서울 사당역까지 승용차로 태워다줬다는 사실을 확인, 洪씨가 버스나 전철로 귀가하던 중 호출기 연락을 받고 집앞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건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경찰은 또 洪씨의 몸에 상처가 5곳에 이르고 저항한 흔적이 있어 상당시간 몸싸움을 벌였고 비명소리 등이 들렸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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