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괴범 全씨 대학동창 밤샘조사

  • 입력 1997년 9월 13일 08시 22분


조사받는 범인
조사받는 범인
박초롱초롱빛나리양(8) 유괴·살해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본부(본부장 裵熙善)는 13일 이 사건의 범인 全賢珠씨(28·여·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서울모전문대 동창인 강모씨(29·서울 동대문구 용두동)가 12일 오후 출두해옴에 따라 밤샘조사를 벌였다. 강씨는 사건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9시10분께 서울 중구 명동 모호프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사라진 全씨로부터 『경찰의 검문을 받고 있는데 신분증이 없어 못가고 있다. 술자리에 두고 온 가방을 가져다 달라』는 부탁을 받고 마지막 협박전화장소인 호프집 부근 「SE」커피숍에 가방을 전달해줬다. 이 당시 강씨는 경찰이 협박전화 발신지추적끝에 커피숍안에 있던 손님 13명에대해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자 『임산부에게 이럴 수 있느냐』며 강하게 항의했었던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범행후 도피중이던 全씨를 만나게 된 경위, 이번 사건에대한 관련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또 13일중으로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全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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