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기 희생자 시신 뒤바뀌어…정부,신원재확인 작업

  • 입력 1997년 9월 9일 20시 09분


베트남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한국인 희생자의 시신이 뒤바뀐 것으로 밝혀져 정부의 시신확인작업이 허술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현재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에 남아 있는 1구의 한국인 시신은 정부가 밝힌대로 강영식(姜榮植·39·회사원)씨가 아닌 원광대 의대 이성민(李成民·31·레지던트3년)씨임이 밝혀졌다. 이에 앞서 정부는 한국인 희생자 21명 중 강씨를 제외한 20명의 시신에 대한 확인작업을 마쳤다며 지난 7일 새벽 20구의 시신을 국내로 운구했었다. 이어 정부는 강씨의 시신을 찾기 위해 프놈펜 현지에 남아 있는 신원미확인 시신 3구의 지문을 국내로 긴급 공수해 경찰청에서 이를 감식한 결과, 이중 1구가 강씨가 아닌 이씨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강씨의 시신을 찾기 위해 국내로 운구된 20구의 시신에 대한 신원 재확인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문 철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