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종배／빨간마후라 모방 비디오 公倫심의 통과

요즘 비디오점마다 「빨간 보자기」 「빨간 스카프」 등 「빨간」시리즈 성인비디오물이 불티나게 대여되고 있다. 얼마전 청소년들이 직접 출연해 제작한 음란비디오 「빨간 마후라」의 제목을 모방한 성인비디오들이다.「빨간 마후라」 사건이 터지자 충격과 경악으로 열을 올리던 기성세대들이 이율배반적으로 비디오대여점에서는 「빨간」시리즈만 찾는다는 얘기다. 성인용비디오 제작 전문으로 알려진 모프로덕션은 당초 「빨간 마후라」라고 하려다가 제목만 바꿔 심의를 신청했는데 거뜬히 통과됐다고 한다. 그러나 「빨간 마후라」는 안되고 「빨간 보자기」나 「빨간 스카프」는 된다면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에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김종배(경기 성남시 분당구 매화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