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필기시험 내년초부터 통합…응시자 적체해소위해

  • 입력 1997년 9월 6일 20시 31분


지난 1월부터 학과시험과 응용학과시험으로 나뉘어 치러졌던 운전면허 필기시험이 다시 하나로 통합되고 국가시험장에서 학과시험에 합격한 응시자는 전문학원에서도 기능과 도로주행 시험을 볼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날로 심각해지는 운전면허 응시자의 적체현상을 내년 상반기까지 해소하라는 고건(高建)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운전면허시험 제도개선안을 마련, 연내에 관계법령을 고쳐 내년초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선안은 또 응시자가 국가시험장에서 학과시험에 합격한 후 전문학원에서 일정시간의 소양교육을 거쳐 기능과 도로주행 시험을 보도록 해 국가시험장의 적체현상을 방지하기로 했다. 개선안은 아울러 △학과교육 30시간 △기능교육 20시간으로 짜여진 전문학원 교육시간중 학과교육시간을 20시간 안팎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현행 60만원선인 전문학원 수강료가 3만원 가량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선안은 이밖에 매년 면허취소자의 19%를 차지하는 적성검사 미필자들의 경우 학과시험만으로 면허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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