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정순/어린이통학 학원버스 정원초과 위험

  • 입력 1997년 9월 5일 08시 30분


5,6세 또래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각종 학원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들 학원은 대부분 통학차량을 운행하고 있는데 실상을 들여다보면 아이들을 태워 보내기 두려울 정도로 불안하다. 겨우 9∼12인승 승합차에 20여명의 아이들을 태워 안전벨트는 무용지물로 변하고 차안은 콩나물 시루가 되는 것이 보통이다. 또 곡선의 이면도로나 좁은 골목까지 운행하니 자연히 곡예운전과 급정거를 해야 하고 넓은 간선도로와 달리 장애물이 자주 나타나 사고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그런데도 여교사 한명이 문쪽에 앉아 아이들의 승하차를 도와주고 있는 정도여서 급정거나 접촉사고시 아무런 도움도 안된다. 더구나 학원차량 대부분이 지입제로 운영되고 있어 사고발생시 책임한계마저 불분명한 문제가 있다. 학원측도 돈벌이에만 급급해 어린이 교통안전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니 허점 투성이다. 정원을 초과하거나 곡예운전을 일삼는 학원통학차량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지도가 요구된다. 김정순(경남 창원시 명서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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