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원채용,高大출신 가장 선호…「대학신문」설문

  • 입력 1997년 9월 1일 20시 50분


국내 주요기업들은 신입사원 채용시 고려대 출신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대학신문」이 최근 월간 「테크사이더」와 함께 91개 기업 인사담당자 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

복수응답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고려대는 43.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연세대가 40.8%로 2위를 기록했다. 서울대는 26.5%로 3위에 그쳤으며 서강대(11.2%) 한양대(10.2%)가 그 뒤를 이었다.

고려대는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업무능력이 우수한 신입사원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대학」 항목에서도 46.9%로 수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연세대(38.8%) 서울대(29.6%) 한양대(21.4%) 서강대(13.3%) 성균관대(11.2%) 순이었다.

「이미지가 가장 좋은 대학」으로는 연세대가 43.9%를 얻어 1위를 기록했고 고려대가 그 뒤를 이었으며 서울대는 서강대 한양대에 이어 5위에 그쳤다.

연세대는 「인문사회계열 졸업생의 업무능력이 가장 우수한 대학」을 묻는 질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공계열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이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온 한양대가 수위를 차지했다.

「한국대학신문」은 『서울대는 5개 조사 항목 가운데 한 가지도 수위를 차지하지 못했다』며 『이는 신입사원 선발시 각 기업이 「완벽한 능력」보다는 조직 적응력과 성실성 창의성을 중시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약간 축소될 것」이라는 답변이 40.8%로 가장 많았으며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응답도 24.5%에 달했다.

〈금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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