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오존주의보 발령,작년비해 2배

  • 입력 1997년 8월 23일 20시 25분


올 여름들어 서울 강남지역의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크게 늘었다. 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에 권역별로 발령된 오존주의보를 조사한 결과 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 등 남동권역의 주의보 발령횟수는 지난해 2차례에서 올 여름에는 5차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남서권역인 강서 양천 영등포 동작 관악 구로 금천구는 주의보 발령횟수가 지난해 1차례에서 올해 2차례로 늘었다. 반면 상습 발령지역인 서울 강북지역의 도봉 강북 동대문 중랑 성북구 등 북동권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두 8차례 내려졌다. 은평 서대문 마포 용산 종로구 등 북서권역에도 지난해와 똑같이 3차례 주의보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강남지역의 주의보 발령횟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강남지역의 교통량 자체가 많은데다 분당신도시와 경부고속도로 쪽으로 오가는 차량이 계속 늘어나 오존오염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지역의 북동권역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등이 분지 형태를 이뤄 대기오염물질이 잘 빠지지 않는데다 이 일대가 상시 차량정체구간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오존주의보는 올 여름들어 △서울 16차례 △인천 2차례 △경기 의정부와 안양 각 2차례 △대구와 수원 각 1차례 등 모두 24차례 내려졌다. 서울과 인천지역만을 대상으로 오존경보제를 실시했던 지난해의 경우 서울 10차례 인천 1차례 등 모두 11차례 발령됐고 서울지역만 실시했던 95년에는 2차례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었다. 〈이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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