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기 추락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한미합동조사단은 11일 조종실(Cockpit)내부가 사고 이후에도 폭발하지 않고 내부 계기판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조종실내의 각종 계기판에 나타난 눈금과 블랙박스를 해독한 내용을 대조해 분석하면 사고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항공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측은 이날 사고 후 한국측에 처음으로 조종실 내부를 공개했다.
조종실 내부를 살펴본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조종실 내부에 유리조각 등 많은 파편들이 널려 있지만 사고원인 규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기압고도계 전파고도계 주파수계기 DME판독기 승강계 등 각종 계기판은 눈금을 읽어낼 수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괌〓특별취재반·이철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