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機 참사]구조-시신수습 중단…조사위해 현장 보존

  • 입력 1997년 8월 7일 19시 58분


7일로 예정됐던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현장 조사가 늦어지면서 시신수습이 중단되고 부상자 수송이 지연되는 등 사후처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 시신수습 ▼ 괌정부와 주둔미군은 더 이상의 생존자가 없을 것으로 판단, 7일 오전부터 구조 및 시신수습을 중단하고 사고조사를 위해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유가족의 입장을 중시해 시신발굴을 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괌정부는 연방정부로부터 지침을 받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 사고조사 ▼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의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봉인했다. NTSB는 사고현장조사를 마친뒤 블랙박스를 분석할 예정이어서 통상 1, 2일 걸리는 음성정보기록(VCR)의 분석도 빨라야 내주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부상자 후송 ▼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생존자 29명중 1차로 8명이 8일 새벽 주일미군 소속 의료수송기인 C9기편으로 서울에 도착, 한강성심병원 등에 분산 입원했다. 부상자들은 7일 일본 요코다(橫田)기지에서 파견된 C9기에 의료진과 함께 타고 앤더슨공군기지를 출발, 요코다 기지를 경유해 서울로 왔다. 또 나머지 부상자중 11명도 9일 오전중 서울로 후송될 예정이다. 부상자중 1차 귀국자는 △오상희(26·여)△김지영(12·여)△이용호(32)△신현(35)△송윤호(29)△박주희(17·여)△홍화경(16·여)△홍현승 등 8명이다. 〈하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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