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0시20분경 경기 시흥시 육군 모부대에서 朴昌逸(박창일·21)이병이 보초근무중 고참 사병을 흉기로 찌른 뒤 K2소총을 들고 탈영, 승용차를 탈취해 달아나다 4시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박이병은 이날 무기고 보초근무를 같이 서던 정모상병(21)이 『왜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느냐』며 훈계하자 소지하고 있던 대검을 정상병의 목에 들이대고 부대내 야산으로 끌고가다 반항하는 정상병의 왼쪽 손을 찌른뒤 K2소총 1정과 공포탄 15발, 대검 1개를 소지한 채 담을 넘어 부대밖으로 달아났다.
박이병은 10여분 뒤 부대 부근 김경숙씨(40·여·시흥시 과림동)집에 침입, 김씨의 승용차를 몰고 인천 쪽으로 가던 중 부천시 송내검문소에서 경찰에 발견되자 20여㎞를 달아났으나 이날 오전4시15분경 인천 북구 부평네거리 부근에서 추적에 나선 경찰이 순찰차 3대로 에워싸자 무기를 버리고 투항했다.
〈시흥〓이헌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