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서클 조직 본드 흡입 10대주부등 10명 검거

  • 입력 1997년 7월 25일 10시 25분


아이를 출산한지 두달여만에 가출, 폭력서클을 이끌고 본드를 상습흡입한 10대 주부등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5일 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돈을 갈취하고 본드를 흡입한 「육각정파」두목인 주부 洪모양(18.서울 종로구 창신2동) 등 10대 남녀 10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및 유해화학물관리법 위반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洪양 등은 지난 3일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 창신동 쌈지마당 앞길에서 귀가중인 여학생 3명을 위협, 1만원을 빼앗는 등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에서 32차례에 걸쳐 15만여원을 갈취한 혐의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에서 「육각정파」라는 폭력서클을 조직한 뒤 이 일대 공원과 야산,빈집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본드를 흡입한 혐의도 받고있다. 이 서클 두목인 洪양은 서울 S여상 1년을 중퇴하고 지난 3월 봉제공장에 다니던 崔모씨(24)와 임신중에 결혼, 4월 중순께 딸을 출산한 뒤 6월부터 상습적으로 가출을 일삼으며 본드를 흡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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