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구청장부인 실종 23일째…1억6천만원 지녀

  • 입력 1997년 7월 15일 20시 11분


전 성동구청장 김모씨(작고)의 부인 金錦玉(김금옥·63·경기 용인시 수지읍)씨가 지난달 23일 부동산 거래대금 1억6천만원을 가지고 외출한 뒤 20여일이 넘도록 아무런 연락없이 귀가하지 않고 있어 경찰이 15일 공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당시 김씨는 서울 송파구 석촌동 N호텔 2층 커피숍에서 부동산 중개인 김모씨(50)와 경기 김포군 모여관 주인 서모씨(60)등을 만나 서씨로부터 사들인 여관의 중도금 1억6천만원을 지불할 예정이었다. 김씨의 아들(33)은 『이달초 신문에 실종광고까지 냈는데도 아직까지 아무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누군가가 금품을 노리고 어머니를 납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실종당일 김씨를 N호텔 앞까지 태우고 온 김씨의 자가용 운전사 문모씨를 상대로 실종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 호텔주변의 폭력배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형권·박정훈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