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代들 한밤 광란질주…울산서 무면허 음주 훔친車몰아

  • 입력 1997년 7월 14일 07시 46분


10대 주유소 종업원들이 술을 마신 뒤 훔친 트럭을 몰고 시내 중심가의 일방통행로를 역주행, 승용차를 잇달아 들이받고 달아나다 시민과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오전 1시경 경남 울산시 중구 성남동 시내 중심가의 일방통행로에서 김모군(17·K상고1년 중퇴)과 노모군(17·S고1년 중퇴) 등 2명이 면허도 없이 알코올농도 0.02%의 상태에서 자신들이 일하는 주유소의 1.5t 급유차를 몰고 다니며 길가에 세워둔 승용차 8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들은 이어 1㎞ 구간의 일방통행로를 거슬러 계속 돌진하다 또다시 인근 옷가게를 들이받고 중구 태화강변쪽으로 달아나다 붙잡혔다. 〈울산〓정재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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