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한 시민 삼청교육대 보낸 전현직경관 2명 기소

  • 입력 1997년 6월 23일 20시 04분


80년 당시 무고한 시민을 범법자로 몰아 삼청교육대에 보냈던 전현직 경찰관 2명이 검찰에 기소됐다. 인천지검 공안부(申炳秀·신병수부장검사)는 23일 지난 80년 당시 인천부평경찰서 형사반장 黃龍夏(황용하·64·행정서사)씨와 같은 경찰서 형사 김모씨(54·경기도 모경찰서 형사주임)를 각각 위증 혐의로 구속 및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지난 80년 사건브로커 윤모씨(87년 사망) 등과 짜고 건설업자 조모씨(56)를 삼청교육대로 보내기 위해 가짜고발인을 내세워 허위사실과 없는 전과기록까지 만들어냈다는 것. 이들은 이같은 조작으로 조씨를 같은해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5개월여동안 삼청교육대에 강제입소시킨 뒤 지난 92년 6월과 12월 조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재판과정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다. 〈인천〓박정규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