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철거반원이 주민 살해-사체 유기

  • 입력 1997년 6월 23일 16시 48분


서울 관악경찰서는 23일 만취 상태에서 말다툼 끝에 재개발지역 주민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사체를 유기한 철거반원 許敬씨(32.서울 강동구 길동)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許씨는 22일 오후 9시께 서울 관악구 봉천5동 구멍가게에서 文기섭씨(42.무직) 등 동네주민 10여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말투가 좋지않다』며 文씨를 근처 주택 철거현장으로 끌고 가 둔기로 때리고 가죽 허리띠로 목졸라 숨지게 한 뒤옆에 있던 반평 정도의 닭장에 버린 혐의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