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시께 경남 울산시 울주구 범서면 천상리489 김상진씨(64.농업)가 안방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아내 장무연씨(58)가 발견, 울산 동강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 후 숨졌다.
장씨는 『잠을 자다 신음소리에 잠을 깨어 보니 남편이 입에 거품을 물고 신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金씨가 올해초부터 한국수자원공사의 범서면 대곡댐 건설계획과 함께 울산시가 추진중인 천상정수장 건설로 편입될 그린벨트 지역내 논 1천2백평에 대한 보상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金씨가 편입부지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받지못할 것을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蔚山시는 지난 1월부터 광역상수도 사업의 일환으로 범서면 천상리에 정수시설을 새로 건설키로 하고 편입부지(그린벨트지역) 3만3천여평(공시지가 평당 5만원)의 지주 20여명과 보상문제를 협의중인데 지주들은 평당 40여만원을, 시는 공시지가 보상을 주장해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