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 방송기자클럽 토론]『「4修」흠보다 장점많아』

  • 입력 1997년 5월 27일 07시 50분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는 26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과거에 여러번 출마했다는 것이 흠도 되지만 정치 경제 사상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검증을 받은 만큼 장점도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김총재는 후보단일화문제와 관련, 『자민련과 만나 조건을 얘기해 보면 큰 차이가 없으며 현재 60%정도는 자신한다』며 『너무 빨리 돼도 선거까지 (단일화 효과를) 끌고 가기 힘드니 여러가지 전략을 잘 구사해 성사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선4수(修)」에 대한 비판적인 지적에 대해 『과거 세번의 출마에서는 한번도 공명정대하게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이번에 공정선거가 되면 어느 때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며 예봉을 피했다.

김총재는 정치제도 개혁문제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였다. 그는 『선거공영제를 도입, 돈 안드는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는 TV 및 라디오토론 신문대담 등 매스미디어를 이용한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도 기준을 넘겨 대선자금을 쓴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구민주당의 92년 대선자금은)선관위에 보고한 법정한도내인 2백7억원이 사실』이라고 강조하고 『신한국당의 말처럼 「야당도 대선자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黃長燁(황장엽)전북한노동당비서의 망명과 관련, 『황씨는 6월 임시국회에 나와 북한의 전쟁준비설과 핵보유설 그리고 「황장엽리스트」 등에 대해 밝혀야 한다』며 『국회는 충분히 그럴만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누가 집권하든 집권 1년 안에 작은 정부을 만들기 위해 국영기업체의 민영화 등 행정기구 개혁은 물론 현재 3단계로 돼있는 광역시와 도, 시군, 그리고 읍면동으로 되어있는 행정단위도 단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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