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비관」40代 中企사장 목매 자살

  • 입력 1997년 5월 16일 12시 22분


16일 오전 5시30분께 慶南 蔚山시 中구 太和동 동덕현대아파트 12동 801호에서 이 아파트 주인 車상창씨(40·동아엔지니어링 대표)가 2m 높이의 거실벽장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아내 金미숙씨(36)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金씨는 『잠을 자다가 남편이 보이지 않아 거실에 나가보니 거실 식탁에 먹다 남은 양주병 등이 있었고 남편은 팬티만 입은 채 벽장의 문에 흰색 체육복 바지로 목을 매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車씨의 성격이 활발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했다는 유족들의 말에 따라 일단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車씨가 자금압박 등 경영위기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중이다. 지난 90년 설립된 동아엔지니어링은 종업원 12명으로 컨베이어와 공작기계 등 자동화 설비를 판매,연간 19억원의 매출을 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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