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금융기관 24곳 방범 취약

  • 입력 1997년 5월 3일 08시 12분


강도가 들었을 때 경찰에 알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는 일반 전화뿐인 방범취약 지역에 있는 금융기관이 경기도 내에 24군데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금융기관들은 자체 경비원 112 자동신고망 폐쇄회로TV는 물론 수동식 비상벨 조차 갖추지 않아 방범의 사각지대나 다름없다. 경기도경찰청은 2일 관내 2천5백42개 금융기관중 한미은행 수원 권선동출장소 등 은행 5곳과 수원 신곡마을금고분소 등 제2금융권 19곳 등 방범시설이 취약한 곳의 명단공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중 은행들은 관계법에 따라 고발했지만 단위농협 투자신탁 새마을금고 축협 수협 우체국 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은 방범대책에 대한 규정이 없어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은행들은 『시청 대기업 차량등록사업소 등에 세들어 있는데 강도가 설마 이곳까지 들어오겠느냐』고 반문하지만 경찰은 『그렇다고 해도 폐쇄회로TV정도는 설치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수원〓박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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