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72만4천명…3월 실업률 3.4% 4년來 최고

  • 입력 1997년 4월 29일 19시 52분


지난 3월중 실업률이 93년 2월 이후 49개월만에 가장 높은 3.4%(계절조정치 2.9%)를 기록, 실업자 총수가 70만명을 넘어섰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중 실업률은 지난 2월보다 0.2%포인트(계절조정치 0.3%포인트) 높아졌고 실업자수는 72만4천명으로 6만2천명이 증가했다. 특히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일자리를 찾아 노동시장에 진입한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만명(5.8%)이나 늘었으나 이들중 실제 취업한 여성은 38만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여성 실업률이 전년동기보다 0.9%포인트 높아진 2.8%를 나타냈다. 이 기간중 남성 실업률은 0.7%포인트 높아졌다. 학력별 실업률은 올들어 3월까지 중졸이하가 1.9%를 기록한 반면 고졸은 3.9%, 대졸이상은 3.3%로 고학력자의 실업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중 산업생산증가율은 9.1%로 2월의 6.1% 증가에 비해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관계당국은 『산업생산 호전추세가 이어지면 실업급증도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3월중 경상수지적자는 22억7천만달러를 기록, 올들어 3월까지의 경상수지적자가 79억4천만달러에 이르고 이가운데 무역적자도 55억7천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적자규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올들어 4월까지 2.2% 상승에 그쳐 안정세를 보였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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