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탈락 중고생 12% 1만4천여명 복교 허용…교육부

  • 입력 1997년 4월 16일 14시 35분


가출이나 비행 등을 이유로 학교에서 중도탈락한 학생중 1만4천5백26명이 복교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16일 지난 95∼96년 중.고교를 중퇴한 12만5천3백8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2학기부터 `학교복귀 특별기간'을 정해 복교를 추진한 결과 이들중 11.6%인 1만4천5백26명이 적응교육을 받고 복교했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중학생은 중퇴생의 20%인 7천9백43명이, 고교생은 7.7%인 6천5백83명이 복교해 고교 중퇴생의 복교비율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이는 고교생들의 경우 학교를 그만두더라도 중학생에 비해 쉽게 취업이 이뤄지는 등 사회생활 적응이 빨라 대다수가 학교로 돌아오기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중도탈락 학생들의 지속적인 복교가 가능하도록 이들의 수시입학을 추진하고 복교후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학교장 책임하에 개별상담 활동 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폭력과 절도, 가출 등 비행으로 처벌받은 중.고교생 수는 6만8천5백85명으로 95년의 7만5천5백93명에 비해 7천8명이 줄어 92년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며 중도탈락 학생 수도 95년 6만5천9백46명에서 5만9천4백11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여학생 가출은 중학교의 경우 95년 5천7백85명에서 96년 6천1백37명, 고교생은 95년 5천5백71명에서 96년 5천5백74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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