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수씨 반신마비…담당醫 『언어장애-의식은 있어』

  • 입력 1997년 4월 16일 08시 10분


한보특혜대출비리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던 한보그룹 鄭泰守(정태수)총회장이 15일 오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이날 오후 치료와 함께 정밀진단을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총회장이 오전 9시경 아침식사뒤 갑자기 가슴통증과 안면마비 등을 호소해 인근 안양병원으로 옮겼으나 돌연사의 위험이 있는데다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서울대병원에 입원시켰다』고 말했다. 정총회장은 이날 오후 6시반경 서울대병원에 도착,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한 뒤 12층 특실 114호에 입원했다. 담당의사인 서울대병원 신경과 盧宰圭(노재규·48)과장은 『정총회장이 현재 뇌졸중으로 언어장애와 함께 우측 반신마비상태이나 의식이 있고 수술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총회장은 건강 악화로 다음달 2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리는 국회의 한보청문회에 다시 출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종대·홍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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