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유조선 침몰]기름띠 양식장 확산

  • 입력 1997년 4월 5일 20시 21분


지난 3일 경남 통영시 매물도 남방 등가도에서 침몰한 유조선 제3오성호에서 흘러나온 기름띠가 주변 양식장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기름띠는 5일 오전6시경 침몰지점에서 3㎞가량 떨어진 한산면 매물도 대항 당금마을 공동어장 20㏊에까지 밀려왔다. 해경과 경남도는 선박 64척과 유회수선박 2개선단을 투입하는 한편 침몰지점 주변 3㎞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제 8천3백㎏, 유처리제 4만ℓ를 살포하고 있으나 주변해역에 3m높이의 파도와 초속 14m의 강풍이 부는 악천후가 계속되고 있어 방제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기름띠가 북동풍의 영향으로 사고지점에서 남서쪽으로 이동중이나 풍향과 조류의 방향에 따라 양식장이 밀집한 연안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영〓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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