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옴부즈맨대회 개막…국민고충처리委 주최

  • 입력 1997년 3월 25일 17시 12분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崔鍾伯)가 주최하는 제2회 아시아 옴부즈맨대회가 25일 오전 시내 롯데호텔에서 「옴부즈맨의 역할과 발전방안」을 주제로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高建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고충사건을 조사 처리하는 것이 옴부즈맨의 고전적 기능이라면, 이제는 국민과 행정기관 사이의 분쟁을 조정하고 나아가 행정을 통제하는 역할까지 그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高총리는 "각국의 옴부즈맨은 정부에 대해 법률이나 제도개선을 제안하고 권고하는 개혁자로서, 국민을 대리하는 국민과 행정의 중개자로서 사명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아시아지역 각국에서 옴브즈맨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제도의 기반을 더욱 충실히 하는 값진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26일까지 계속되는 회의에는 마르틴 오스틴 회장등 세계옴부즈맨협회 회장단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지역 23개국가에서 1백6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옴부즈맨 제도의 정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광범위한 토론을 벌인다. 참가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규약 채택과 임원 및 이사회 구성을 통해 아시아옴부즈맨협의회를 결성한다. 1809년 스웨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옴부즈맨 제도는 국민의 편에 서서 행정을 통제감시하고 행정기관의 부당한 처분에 대해 피해구제업무를 담당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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