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도로 곳곳 늑장공사… 민원많고 예산부족으로

  • 입력 1997년 2월 26일 20시 15분


[하태원기자] 짧은 기간에 끝날 수 있는 지역도로의 개설이 민원 예산부족 등으로 지지부진하다. 이바람에 도로가 연결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이미 개통된 도로마저 주차장으로 변하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정릉길∼영창실업간 도로개설공사현장. 총연장 9백30m구간중 영창실업∼수녀원지하차도 3백m 확장공사가 끝났다. 하지만 아직 포장이 안된데다 정릉길까지 연결되는 도로가 없어 주차장이 돼버렸다. 시비로 이루어지는 동작구 약수로 확장공사의 경우 길이 1천3백20m중 95,96년 3백m를 끝냈고 다음달 2백m구간을 착공한다. 나머지 8백여m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 종로구가 종로구청앞∼충신시장로터리 2천1백60m에 실시하는 동서간 보조간선도로공사의 경우도 도로가 없는 1백40m구간에 대한 예산이 66억원이나 부족, 예정대로 도로개설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는 각 구가 한정된 예산으로 집중 투자를 하지 못하는데다 지역주민들의 민원에 밀려 소규모의 공사를 여러 지역에서 벌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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