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범 10명 집단탈출…대전 효광직업보호원

  • 입력 1997년 2월 20일 20시 01분


【대전〓지명훈기자】 20일 0시20분경 소년범 직업훈련원인 대전 동구 낭월동 효광교호직업보도원(원장 김정환)에서 원생 10명이 출입문을 부수고 달아났다. 이날 경비를 섰던 한학수씨(66)는 경찰에서 『이모군(19) 등 원생 10명이 전날 밤11시경 당직실과 출입문 열쇠를 달라고 해 거부하자 출입문을 부수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제복(푸른색 운동복)을 갈아 입기 위해 민가 등으로 숨어들 가능성에 대비, 인근 주택가 수색을 벌이는 한편 예상 도주로에 대한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 효광원은 경미한 범죄를 저질러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14∼19세의 청소년들에게 6개월동안 직업교육을 시키는 보건복지부산하 시설로 탈주극이 벌어진 것은 지난 93년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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