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등 5정 불법보관한 선박사 간부 영장

  • 입력 1997년 2월 18일 20시 11분


[부산〓석동빈기자] 李韓永(이한영)씨 피격사건으로 밀반입 총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선박회사 간부직원 집에서 소총과 권총 등 저격용 총기 5정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18일 불법총기를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는 朴斗贊(박두찬·40·부산 D상선 해무과장)씨와 이들 총기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있는金永洙(김영수·43·무역업)씨에대해구속영장을신청했다. 경찰이 박씨로부터 압수한 총기류는 일본제 스미스 웨슨 권총 1정과 웨스턴 세들 카빈소총 1정, 가스총 2정 등 총기 5정과 실탄 17발, 탄창 2개 등이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회사소속 화물선 선원 2명과 업무관계로 알고 지내던 김씨 등으로부터 이들 총기를 선물받아 보관해 왔다고 진술했으며 김씨는 「러시아 보따리장수」로부터 카빈소총을 16만원에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박씨가 취미삼아 총기를 수집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들 총기가 살상용인데다 실탄이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총기밀매조직과의 연계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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