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박물관」울릉도서 19일 상량식…삼성문화재단 기증

  • 입력 1997년 2월 14일 11시 59분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려주는 온갖 자료를 전시하게 될 독도박물관(가칭)의 대들보를 얹는 상량식이 19일 오전 11시 울릉도 박물관 부지 현장에서 열린다. 독도박물관은 삼성문화재단이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80억원을 투자, 지난 95년 공사에 들어가 오는 8월15일 완공될 예정으로 있다. 경상북도 울릉군 도동 약수공원에 세워지는 독도박물관은 대지 2천평, 연건평 5백여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박물관은 독도모형실 문헌자료실 사진자료실 외에 독도의 조류 식물 어족등의 생태를 살필 수 있는 생태자료실, 그리고 민속 민담을 소개할 구전자료실 등으로 구성되며 연구실과 자료보관실이 부속시설로 들어간다. 박물관의 전시물은 초대 관장으로 내정된 서지학자 李鍾學(70)씨가 기증의사를 밝힌 방대한 분량의 독도관련 자료들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이중에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려주는 1895년 4월23일자 山陰신문기사 등 신문잡지 1백10여종 1876년 일본해군 수로국이 제작한 조선동해안도 1908년 제작된 한국신지리 4판 등 조선해안 관련지도 50여종과 독도관련 지도 80여종, 문헌류 40여종, 사진자료 20여종이 포함돼 있다. 독도박물관은 완공 후 울릉군에 기증되며 울릉도를 찾는 연간 30만명의 학생과 관광객들에게 역사의 산교육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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